"온난화로 2050년 곡물가격 2배 오를 수도"

입력 2010-12-02 11:01   수정 2010-12-02 11:01


지금처럼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된다면 2050년 곡물가격이 2배로 상승하고 식량 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의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 제럴드넬슨 선임연구원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1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2050년 기온이 20세기보다 6.4도 상승할 전망이라며 곡물 재배에 부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IFPRI 소속 전문가들은 보고서에서 기후변화와 함께 인구증가 등을 고려, 15개 시나리오를 슈퍼컴퓨터에 입력해 본 결과 "기후변화가 앞으로 빈곤국을 중심으로 인류 복지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IFPRI는 또 2010~50년 사이 옥수수 가격은 42~131%, 쌀은 11~78%, 밀은 17~67% 오르고 전 세계적으로 곡물 생산량도 줄어들 것이라며 2008년과 올해 곡물가 급등은 ''맛보기''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이번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주최국인 멕시코의 루이스 알폰소 데 알바 기후변화대표는 이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05년 기준 17% 감축하겠다는 미국의 목표치가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데 알바 대표는 이에 비해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단위기준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45% 감축하겠다고 밝힌 중국과, 20~25%의 감축 목표를 제시한 인도에 대해서는 "야심에 찬 수치를 내놨다"고 높이 평가했다.

국제 환경단체들은 일본이 교토의정서 효력 연장에 반대하며 칸쿤 총회에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본은 부유국에 대해서만 탄소배출을 제한하는 교토의정서의 효력 연장에 반대한다면서 세계 최대 배출국이지만 선진국이 아니라고 예외가 인정된 중국과 교토의정서에 가입하지 않은 미국 두 나라가 빠진 상태에선 의정서 효력 연장이 무의미하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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