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신종 불공정거래 조기 차단"

입력 2010-12-27 16:35  

<앵커>
한국거래소가 새로운 시장감시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다양한 수법의 불공정 거래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지난 3월 발표한 ''통합비주얼 분석시스템''에 이어 ''신시장감시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신시장감시시스템은 최근 늘고 있는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현행 시스템의 통계모형을 수정해 이상거래 적출모형으로 개선했고, 불공정거래 의도를 파악해 점수를 부여하는 계량형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또 불공정거래 패턴을 분석한 인공지능기법을 도입해 시스템이 자동으로 불공정거래 계좌를 발견하도록 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신시장감시시스템을 통해 불공정거래 판별의 정확성을 높이고 분석 시간을 줄이는 한편, 점차 지능화 되고 있는 신종 불공정거래에도 조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이철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신시장감시시스템 구축으로) 다수 연계계좌를 이용한 고도의 불공정거래기법을 파악할 수 있게 돼서 신종 불공정거래를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2일 ''통합비주얼 분석시스템''을 필리핀 증권거래소에 수출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시장감시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차세대 시스템 구축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시스템이 점차 사업모델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다음달 3일부터 가동될 신시장감시시스템도 개선 작업을 거쳐 선진국 증시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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