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준 기자의 바이오&팜] 씨젠, 미 의료장비업체와 유통판권 계약 임박

입력 2010-12-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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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제약과 바이오업계 동향을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자리했습니다. 양 기자, 이번주 어떤 내용 준비하셨나요?

<기자> 내년부터 달라지는 보건/복지 분야에 대해 알아 봤는데요,

내년 1월부터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의 보험료가 통합 징수됩니다.

이에 따라 사업장별로 4대 사회보험료 고지서가 봉투 한장에 발송되고 지역가입자도 건강보험료와 연금보험료를 한번에 받게 됩니다.

또, 기초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는 소득인정액 기준이 월 74만원(노인부부 가구 118만4천원)으로 올해보다 4만원 높아져 기초노령연금 지급대상자가 375만명에서 387만명으로 12만명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밖에 부모의 양육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차상위계층 이하 가구의 아동에게 지원하는 양육수당은 내년 3월부터 36개월 미만 아동에게 월 10만∼20만원이 지원됩니다.

<앵커> 내년부터 달라지는 보건/복지 분야 제도에 대해 살펴 봤는데요, 이번 주 어떤 기업 내용 준비하셨나요?

<기자> 네, 올해보다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자진단업체인 씨젠에 대해 알아 봤는데요.

씨젠은 올해 상장한 분자진단 전문업체로, 분자진단이란 분자생물학적 기술을 이용해 유전 정보 물질인 DNA나 RNA를 검출하거나 분석하는 검사 분야로 이를 통해 특정 질병을 매개하는 유전자를 규명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을 통한 폐렴이나 신종플루와 같은 호흡기질환 등 감염성 질환을 분석, 진단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씨젠의 경우 올해 약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올해 매출액의 2배인 6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회사측은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삼성병원 등 국내 60여개 종합병원과 검진센터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해외에는 50여개 국가 300여개 종합병원과 정부기관에 공급하고 있는데요.

회사측은 내년 해외 매출 증가와 더불어 분자진단 시장 확대에 따른 국내 종합병원의 수요증가에 따라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보다 매출액이 2배 가까이 증가하려면 아무래도 분자진단 부분에서의 기술력이 있다는 것인데, 현재 영위하는 사업 어떤 분야인지 간단히 짚어 주신다면?

<기자> 회사측은 DPO와 READ로 불리우는 고유 원천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중인데요.

감염성질환인 폐렴, 결핵 등 박테리아를 비롯해 바이러스 등을 진단검사하는 키트는 물론 반코마이신과 페니실린 내성 등을 진단하는 약제내성키드, 갑상선암이나 백혈병, 대장암 등 체소포 돌연변이를 진단하는 키트와 장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종플루 검사와 같이 신뢰성이 확보된 PCR방식을 기반으로 하면서 정확도를 높이는 유전자 증폭기술인 DPO와 다중 병원체를 한 번에 검사하는 멀티플렉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올해보다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해외시장 개척 등도 필요할텐데, 조만간 해외 진출에 대한 좋은 소식이 기대되고 있다죠?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씨젠은 내년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인데요

지난 11월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독일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내년 1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 식품의약국(FDA)의 제품승인 신청을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측은 현재 미국 3대 임상기관인 바이오레퍼런스(Bioreference)에 성감염증 원인균 검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회사측은 현재 호흡기분야 진단키트와 시약에 대한 미국 진출을 위해 현지 의료장비업체와 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회사 관계자는 “진단키트와 시약은 진단장비와 함께 미 FDA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에 미국 업체와 유통과 판권 계약을 진행중이며 이르면 다음달 초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씨젠은 또 2/4분기에 살모렐라균 등과 같이 급성식중독균 관련 제품에 대한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에 이어 일본 진출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회사측은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에 이어 일본 후생성의 제품 허가도 추진하는 한편, 일본시장에도 지사를 설립해 진단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세계 분자진단시장의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46%이고, 일본이 8%라는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013년까지 글로벌 분자진단시장이 연평균 14%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씨젠 역시 차별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어 해외 진출을 통해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오늘은 내년도 미국와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씨젠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양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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