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임기영 사장"기반 다진 혁신 실행 나설 때"

입력 2011-01-03 09:31   수정 2011-01-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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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 대우증권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혁신의 실행을 강조했습니다.

임 사장은 지난해를 과거 몇 년의 우수한 성과에 묻혀 표면위로 드러나지 않은 문제들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그 해결책을 모색한 해로 평가하고, 이제는‘과감한 실행과 용기있는 도전’을 준비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임 사장은 이를 위해 혁신의 실행, 산은금융그룹의 시너지, 고객의 신뢰회복 그리고 회사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이라는 4가지 실행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임 사장은 "올해 혁신을 위한 실행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면 내년 이맘때에는 대우증권이 Asia No.1 금융투자회사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대우증권 임직원 여러분 !

희망찬 신묘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도 임직원 여러분과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010년은 영광의 순간과 위기감이 공존하는 한 해였습니다.

먼저, 우리 대우증권은 임직원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값진 노력으로 여러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GFM(Global Financial Market) 부문은 지난 몇 년 동안 효율적인 조직 정비 및 체계적인 자산-부채 관리에 힘쓴 결과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하였고,

IB 부문에서는 소규모 Deal에 대한 Resource 배분을 과감하게 줄이고, Mega Deal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우리금융지주 매각주관사 선정, 대한생명 IPO 주관, 다수의 블록세일 주관 등 여러 Mega Deal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Retail 부문은 자산, 상품, 고객 중심의 Retail 혁신 방안 수립을 통해, 기존 단기실적 위주의 영업 방식에서 탈피하여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Asia-Pacific Headquarter 부문에서는 Matrix 체제를 구축한 이후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고, 최근 홍콩현지법인 증자가 완료되어 자본금이 1억불로 늘어남으로써, IB, Sales & Trading 등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또한,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대외적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사회공헌 부문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어 지난해 9월 ‘제 11회 사회복지의 날’기념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난 11월에는 후순위채 3,000억 발행함에 있어, 개인 및 일반법인 고객들을 주 타깃으로 청약을 진행하여 투자재원 확충, 고객 사은, 신규 고객 확보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G-20 Business Summit에 한국 금융투자업을 대표하여 참여한 바 있으며, 정부에서 주관한 말레이시아 경제사절단에 초청되어 삼성전자, 포스코 등 국내 최고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들로 2010년은 대우증권의 대내외적 위상이 한층 격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였습니다.

저는 이러한 모든 유무형의 성과들이 임직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헌신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며, 이를 크게 치하(致賀)하고 싶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 대우증권은 지난해 여러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난해 성과에 대해 자족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지난해는 과거 몇 년 동안의 우수한 성과들에 묻혀 표면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여러 문제들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기 시작한 한 해였습니다.

우선 기존사업에서의 생산성이 낮아지고, 신규 사업으로의 성공적인 진출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시장 환경의 변화 주기는 점차 빨라지고 있는 반면, 당사의 대응 속도가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고객이 요구하고 있는 상품 및 서비스는 점차 다양해지고 그 수준 또한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도 고객보다는 회사 중심적인 사고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러한 위기상황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미래를 위한 준비를 소홀히 함에 따른 결과입니다.

존경하는 대우증권 임직원 여러분 !

우리는 지난해‘혁신’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으며, 이제는‘과감한 실행과 용기있는 도전’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오늘 대우증권 임직원 여러분께 다음과 같이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혁신의 실행’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Retail 혁신은 비단 Retail 부문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가 걸린 문제이고, 지금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지 못한다면, 영원히 뒤쳐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 임직원은 올해 Retail 목표 중의 하나인 개인 금융자산 10조원 순증 달성을 위해 한 마음으로 협력해 주십시오.

우리 대우증권이 그동안 IMF, 대우사태,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던 것처럼, 전 임직원이‘혁신의 실행’에 동참한다면,

우리 회사가 향후 Global Top Player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 또한‘혁신의 실행’을 위해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둘째, 회사내 부문간 및 산은금융그룹 차원의 시너지 제고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부문간 업무영역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고, 고객의 요구사항 또한 다양해지고 있어 개별 부문이 단독으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의 Needs에 창의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부문간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특히, 이제는 회사 내 시너지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적으로 그룹 점포 네트워크 강화, 복합상품 및 서비스 출시, Mega Deal 공동 대응 등을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진정으로 ‘고객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회사’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고민하고, 이를 실행에 옮겨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대우증권 경영목표의 주요 키워드는‘고객’이었고, ‘고객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그동안 ‘고객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회사’라는 것이 단순히 선언적 문구나 구호에 그쳤을 뿐,

구체적으로 이를 어떻게 실행에 옮길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대우증권 Retail 고객, 대우증권 IB 고객, 대우증권 GFM 고객은 존재하지 않고, ‘대우증권 고객’만이 존재한다는 점을 명심하여 주시고,

진정으로 고객과 회사와 나를 위한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를 실행에 옮겨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Resource를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관리해주시기 바랍니다.

회사 전체적으로 인당생산성, 영업수지율 등 효율성 지표가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추세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인원, 비용의 절대적인 감축을 통한 소극적인 효율성 제고보다는, Resource의 효율적 배분 및 관리를 통한 적극적인 효율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IB 임직원들에게 소규모 Deal에 대한 Resource 배분을 줄이고 Mega Deal에만 집중하라고 했을 때, 임직원들이 처음엔 많이 불안해하였습니다. 그러나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효율적인 관행이 정착되었고, 이제는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IB 부문의 이러한 성과들은‘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와 실천을 통해 가능한 일이었으며, 타부문에 귀감이 될 만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다섯째,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Brokerage, IB 등 수수료 손익과 연계된 시장은 포화상태를 넘어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고, 금융투자업자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금융당국의 규제 수준 또한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대우증권이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하되, 그동안 우리가 잘하지 못했던 분야,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이 여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합니다.

과거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위탁매매업의 한계에서부터 출발하여, 新금융상품 개발과 新시장 개척 요구에 적응함으로써 현재의 위치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대우증권도 축소되고 있는 기존 시장에 집착하기보다는 미래에 성장할 기회가 있는 고부가가치 영역을 남들보다 먼저 발굴함으로써, 보다 근본적인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선진 금융기관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이때가 바로, 한국 금융기관들이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호기라고 생각합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全 금융투자회사의 전략적 지향점과 사업전략이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전략의 실행 과정에 따라 그 결과는 크게 차이가 날 것입니다.

아울러, 당장에는 시장에 대한 잘못된 전망과 늦은 대응이 사소한 차이에 그칠 수도 있지만, 종국에는 회사의 존립과 성패를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회사의 전략 방향을 믿고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단합하여, 혁신을 위한 실행과제들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올해 혁신을 위한 실행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면 내년 이맘때에는 대우증권이 Asia No.1 금융투자회사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 있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끝으로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보여주시는 고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해드리며,

대우증권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시는 임직원 여러분과, 언제나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산은금융그룹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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