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신묘년 달린다"... 영업전 ''스타트''

입력 2011-01-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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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은행권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로 4강 체제 개편이 불가피하죠,

그만큼 은행권내 영업 경쟁도 치열해질 수 밖에 없는데요,

연초부터 영업전 승리 다짐들이 비장하게 이어졌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남산 팔각정.

새해 첫 영업일을 맞아 우리은행 임직원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 마음으로 영업전 승리 각오를 다지기
위해 예년과 같은 강당에서의 시무식 대신 해맞이 행사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이종휘 우리은행장
"올해 영업 화두는 선발재인입니다. 먼저 행동해서 상대방을 이기자는 고사성어이고, 길이 없으면 만들어서 가자는 뜻으로 제가 앞장 서겠습니다. 민영화는 일시 중단됐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진행중으로 보시면 됩니다. 현실적 대안이 조만간 나오면 민영화가 신속히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PB와 IB업무를 강화하고 주춤했던 해외진출과 카드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는 등 한해 영업 목표를 임원들이 직접 붓글씨로 쓰며 되새겼습니다.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국민은행도 올해는 내실성장을 기치로 본격적인 영업력 발휘를 내세웠습니다.

<인터뷰> 민병덕 국민은행장
"국민은행의 전통적 강점인 소매금융분야와 펀드, 방카슈랑스, 퇴직연금 등 비이자수익의 시장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고 기업금융과 외환분야의 역량강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키워 나가야 합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도 2013년까지 비은행부문 수익을 30%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며 특히 1-2년 후에는 M&A를 통한 성장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환은행 인수로 숙원이던 규모의 문제를 해결한 하나금융은 국내를 뛰어넘은 글로벌 선두권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글로벌 50위권 금융사로의 도약을 주문하는 한편 김정태 하나은행장도 출근길을 지키며 직원들이 일일히 격려했습니다.

올해 민영화작업 착수를 앞둔 산업은행은 수신기반 확대를 목표로 금융플라자 개설과 스마트폰 뱅킹, 카드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금융사간 M&A도 고려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한편 경영진 내홍을 겪은 신한은행은 새출발을 다짐하며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4%대로 정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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