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유가 하락..90달러 하회

입력 2011-01-0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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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강세를 보인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원유와 금 등 주요 상품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17달러(2.4%) 하락한 배럴당 89.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12월20일 이후 약 2주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달러가 상승세를 보였고 투자자들이 주요 상품의 매물을 내놓으면서 원유를 비롯한 구리, 금 등 주요 상품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연말 휴가에서 복귀한 주요 상품시장의 투자자들이 그동안 가격 급등을 이용,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팔자''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 외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낮 1시9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이 1.3317달러로 전날보다 0.3% 떨어졌다.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은 81.85엔으로 0.8%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0.41% 오른 79.45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작년 11월 공장주문 실적은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0.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여서 주목된다.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3.1%나 떨어진 온스당 1천378.80달러에 마감해 작년 12월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구리도 3월물이 9센트(2%) 내린 파운드당 4.37달러에 마감했고 3월 인도분 은 가격도 온스당 5.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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