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매물 ''이틀째 약세''..2,070선 후퇴

입력 2011-01-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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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코스피지수 이틀째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2090포인트를 넘어서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경제팀의 성시온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성 기자, 마감 지수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4.94포인트 내린 2077.61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간단히 오늘 장을 요약하자면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하루였는데요. 상승과 하락 문턱을 넘나들었습니다.

시작은 좋았습니다.

어제 민간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는데요.

코스피지수도 이 영향을 받아서 상승 출발했습니다. 이내 2090선을 돌파하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인 2096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상승과 하락을 번복하면서 방향을 살피던 코스피지수. 오후 들어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결국, 2070선까지 물러서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매매주체별로도 살펴보죠. 오늘도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도 외국인은 순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계속해서 ''사자''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인데요. 3천3백억원 정도를 매수했고요.

대형주 위주로 제조업과 운송장비, 금융 업종을 주로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은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는데요.

기관은 1천5백억원 정도를 팔았습니다. 특히, 금융업종을 집중적으로 매도했습니다.

개인도 8백억원 넘게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앵커> 업종별로도 정리를 해보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기계와 은행 업종이 2% 넘게 떨어졌고요.

유통과 운수창고, 금융 업종도 1%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주가 흐름이 부진한 업종이 대다수였지만, 그 가운데서도 빨간 불을 켠 업종도 있었는데요.

운송장비와 비금속광물, 화학과 종이목재 등 일부 업종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축은행 인수에 대한 부담감으로 KB금융과 신한금융지주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93만원에 장을 마쳤는데요. 100만원 고지를 얼마 남겨두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LG전자와 한국전력, 현대모비스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일부 시총 상위종목은 승승장구했습니다.

바로 현대차인데요. 19만 4천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신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현대중공업도 수주 증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2% 올랐고, 삼성생명도 1.45%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코스피 시황 정리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상승 흐름을 계속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이럴 경우에는 저평가 돼 있다는 우리 증시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코스피가 지칠 줄 모르고 오르면서 동시에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방향을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동안 지수 상승을 주도해 왔던 외국인들. 과연 어떻게 움직일지 박진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박진규 리포트]-----------

▶<앵커> 이어서 코스닥 시장도 정리해보죠. 6거래일째 상승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는 소외된 중소형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잠시 쉬어가는 코스피지수에 비해 코스닥지수는 엿새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보다 3.83포인트 오른 527.6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오늘 코스닥시장에서 지수를 끌어올린 주체는 외국인이었습니다. 8일 동안 ''사자''에 나섰는데요. 순매수 규모도 550억원 정도로 많았습니다. 특히, 제조업과 IT종합 업종 위주로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지수 상승을 저지했는데요. 개인이 360억원 정도 매도했고요. 기관도 100억원 가까이 팔자에 나섰습니다.

▶<앵커> 코스닥 업종별로도 살펴보죠.

<기자> 지수는 상승했지만,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이 분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우선 음식료담배 업종이 4% 오르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고요.

방송서비스와 기계장비 업종이 3% 넘게 올랐습니다. 그 밖에도 제약과 컴퓨터 서비스, 섬유의류 업종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운송장비 업종은 3% 넘게 떨어졌고요. 소프트웨어와 디지털콘텐츠, 일반전기전자, 금속 업종은 주춤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삼성전자가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LCD 장비업체죠. 에스에프에이가 삼성전자 투자 계획의 수혜주로 이름을 올리면서 11.63% 급등했습니다.

또 GS홈쇼핑도 4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란 분석에 5% 넘게 상승했고요. CJ오쇼핑과 포스코ICT도 4% 넘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와 OCI머티리얼즈, 태웅과 포스코캠텍 등의 주가는 주춤했습니다.

▶<앵커> 오늘 삼성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관련주가 주목을 받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까 정리한 에스에프에이는 물론이고 에이테크솔루션과 프로텍 등 수혜주로 꼽힌 종목이 급등했는데요.

삼성그룹이 올해 사상최대인 43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면서 증권사들은 수혜주 찾기에 분주해졌습니다.

태양광과 OLED업체들이 우선 주목 받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조현석 리포트]-----------

▶<앵커> 오늘 장 특징주, 계속해서 정리해주시죠.

<기자> 은행주를 꼽을 수 있습니다.

어제 열린 금융권 신년인사회에서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저축은행 부실 문제 해결을 위해 저축은행 중 한 두 곳을 인수합병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다른 금융 지주 경영진들도 동참한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먼저, 인수를 추진하는 대형 은행들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KB금융지주가 3% 넘게 떨어졌고요.

우리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등도 2% 정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진흥과 한국, 서울과 솔로몬, 제일저축은행 같이 인수합병 대상이 되는 저축은행들은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습니다.

북한이 남한과 북한 간의 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도 오늘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화전기는 어제보다 5.75% 급등했고요. 이 밖에 광명전기와 선도전기, 로만손 등도 일제히 빨간 기를 들었습니다.

과열양상을 보였던 저출산관련주가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저출산 관련주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복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몇 일 동안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먼저, 지난달 22일 이후 10거래일 동안 상승했고 그 중 5번 상한가를 기록했던 보령메디앙스가 오늘 하한가 문턱까지 급락했고요.

아가방컴퍼니도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고요. 큐앤에스도 10%의 급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환율 시장도 정리해볼까요?

<기자>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6원 40전 내린 1119원 6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42거래일 만에 1110원대로 내려갔는데요.

코스피지수가 비록 하락 마감하기는 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가 계속 이어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앵커> 네, 성시온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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