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호 사장 “보수적 이미지 벗겠다”

입력 2011-01-12 17:32  

<앵커>
우리투자증권이 지난해 1등 증권사를 주장하면서 업계에는 신선한 충격을, 경쟁사엔 경각심을 불러왔는데요.

황성호 사장이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차분하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겠다고 밝혀 올해도 공격 경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최근 1등 사무국을 만들고, 현재 1등이 아닌 52개 지표에 대해 주간 보고를 받습니다.

일주일 동안 1등과 격차를 얼마나 줄였는지, 앞으로 어떻게 1등을 추월할 것인지에 대해 답을 찾으라고 강도 높게 주문합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우리투자증권의 1등 전략, 경쟁사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더 강화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지만 계속 채찍을 드는 건 이대로는 미래가 없다는 판단에섭니다.

<인터뷰>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금융투자업계, 특히 대형사의) 어닝이 어느정도 한계가 있어요.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 그쪽으로 시도를 하지 않으면 이익규모, 수익규모, 발전의 속도, 이런게 느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올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많이 시도하려고 합니다."

황 사장은 이를 위해 연초부터 기존 사업모델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활동을 전 조직에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투자증권의 차분하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자는 겁니다.

국내에서는 미개척지로 여겨지던 중동지역에 진출하는가 하면 관리업무만 하던 지점장은 영업전선에 나섰고, 업계 최초 상품도 잇따라 출시하는 등 변화는 조금씩 시작됐습니다.

넘어지지 않고 1등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리스크 관리도 강화했습니다.

<인터뷰>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위험관리도 통제라기 보다 관리해서 앞으로 나갈수 있는 위험을 품고 나갈수 있는 조직적인 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거든요."

황성호 사장의 1등 실험. 불편한 시각도 없진 않지만, 2년째 업계의 화두 가운데 하나입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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