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인상.. 연 4%대 진입

입력 2011-01-14 14:36   수정 2011-01-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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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당국의 기습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에 이어 예금예금도 올렸다.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4%대로 다시 진입했다.

신한은행은 14일 1년 정기예금 금리를 전날보다 0.1%포인트 오른 4%로 고시했다.

이 예금의 최고 금리가 4%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해 7월20일 이후 6개월만에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중금리가 오른 점을 최대한 많이 반영해 예금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도 이날 1년 만기 예스큰기쁨예금 금리를 4.1%(본부 우대금리 기준)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인상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기업은행은 이날 시장금리 동향을 지켜본 뒤 예금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우리, 신한, 하나, 외환 등의 시중은행들은 이날 일제히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우리은행의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26~5.58%로 전날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은 3영업일 평균 CD 금리를 기준으로 대출 금리를 산정한다.

신한은행의 CD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06%포인트 오른 연 4.46~5.86%가 적용됐다.

하나은행의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4.86~6.36%로 전날보다 0.18%포인트 인상됐다.

외환은행의 CD연동 주택대출 금리 역시 0.18%포인트를 더한 연 4.44~6.19%로 상향 조정됐다.

은행들이 이처럼 대출과 예금 금리를 올린 것은 전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로 종전보다 0.25%포인트 올리자 시장금리가 동반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은행들은 시장금리 움직임을 반영해 대출과 예금 금리를 산정한다.

전날 CD 금리는 2.98%로 종전보다 0.18%포인트 올랐다.

CD 금리 상승은 작년 11월16일 2.8%로 오른 이후 2개월만에 처음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64%로 전날보다 0.10%포인트 상승했으며 5년 만기 국채 금리도 0.07%포인트 오른 연 4.3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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