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삼성전자 신고가

입력 2011-01-19 16:53   수정 2011-01-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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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와 삼성전자의 최고가 돌파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100만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가를 넘어섰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1포인트(0.92%) 오른 2115.69로 거래를 마쳐 3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기준 역대 최고치도 2119.24로 높였다.

이날 지수는 10.05포인트(0.48%) 오른 2106.53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도로 한때 2084.08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를 늘리고 현물시장에서 매도규모를 줄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181조4573억원으로 지난 14일 기록한 사상 최대치 1175조3282억원을 넘어섰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7484게약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프로그램매매에서는 비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96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현물시장에서는 기타법인이 633억원 순매수하며 주요 매매주체들이 모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92억원, 기관은 9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37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매도를 보인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업종에서는 각각 1454억원과 1002억원의 순매수를 집중시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14%), 전기전자(2.57%), 운수창고(2.46%)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증권(-1.31%), 건설업(-0.86%) 등은 내렸다.

스티브 잡스의 병가와 일본 엘피다의 가격 인상 추진을 호재로 삼성전자가 나흘째 상승하며 장중 100만원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99만7000원에 마감했다

최근 부진했던 철강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여 POSCO(2.04%), 현대제철(0.39%) 등이 올랐고, 신규수주 확대로 삼성중공업(3.90%), 대우조선(2.79%), 한진중공업(2.66%), 현대중공업(2.25%) 등 조선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증권사의 목표전환 ''스폿랩(Spot Wrap)'' 판매를 금지하면서 삼성증권(-6.60%), 한국금융지주(-6.21%) 등 관련 증권주들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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