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모든 차량 시보레로 변경

입력 2011-01-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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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는 20일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사 차량 브랜드를 ''시보레(Chevrolet)''로 바꾼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명도 ''한국지엠주식회사(한국지엠)''로 교체키로 했다.

GM대우는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내시장 입지 강화와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시보레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 새롭게 출시되는 모든 신차와 기존 차량의 연식 변경 모델 등 모든 신제품이 시보레 브랜드로 출시되며, 대우 브랜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GM대우는 내달께 다목적차량(MVP)인 ''올란도''를 시작으로 올 1분기에 스포츠형 쿠페인 ''카마로'', 소형차 젠트라 후속인 ''아베오'' 및 ''아베오 해치백''을, 2분기에 ''라세티 프리미어 해치백'' 모델을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윈스톰 후속 ''캡티바'', 중형 세단인 토스카 후속 모델, 스포츠카 ''콜벳''을 잇따라 시보레 브랜드로 출시한다.

현재 국내에서 GM대우 브랜드로 팔리고 있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라세티 프리미어''는 향후 연식변경 모델부터 시보레 브랜드를 달고 나온다.

준대형 세단 ''알페온''과 경상용 ''다마스 라보''는 독자 브랜드로 출시된다.

GM의 세계적인 브랜드인 시보레의 국내 전면 출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새 브랜드 전략은 한국시장에 전념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임과 동시에 한국이 글로벌 GM의 전략적 요충지로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라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보레 도입을 시작으로 더욱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보레 도입으로 고객은 보다 폭넓은 선택권을 갖게 됐다"며 "이런 변화는 회사는 물론 임직원과 딜러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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