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전자 지분가치 재평가 필요…목표가↑"

입력 2026-06-22 07:51  


대신증권은 22일 삼성생명에 대해 "새로운 기업가치 평가 방식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8000원에서 59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대리 투자수단(Proxy)으로 연일 상승하는 주가에 대해 이제 보험 본업으로만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자회사가 보유한 지분가치를 고려한 합산가치평가(SOTP·사업 부문별 가치 합산 방식)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가치와 비상장사 지분가치, 보험 본업 가치를 합산해 적정 기업가치를 118조원으로 산정했다. 상장사 지분가치는 85조6000억원, 비상장사 지분가치는 3조8000억원, 본업 영업가치는 26조5000억원으로 평가했다. 특히 삼성전자 지분에 대해서는 주주 몫 40%를 반영했다.

박 연구원은 "보험 본업의 환경은 경쟁이 과열되고 성장이 제한돼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와 함께 상승하는 삼성생명 주가에 대한 합리적인 가치 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적정가치는 삼성전자 주가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에 결국 삼성생명 주가의 향방은 삼성전자 주가에 연동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생명의 보험 본업에 대한 지속 가능한 순이익 수준을 연간 2조5000억~2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생명보험사의 주력 상품인 종신보험과 중대 질병 보험의 보험계약마진이 낮아 업계 전반의 건강보험 경쟁은 심화되고 있지만, 삼성생명은 대규모 전속 설계사 판매채널을 보유해 생명보험사 가운데 건강보험 판매 경쟁력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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