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472조원에 육박하고 설을 맞아 지원하는 자금 규모는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청은 금융기관 대표들과 ''2011년도 제1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어 점검한 결과 올해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작년보다 28조원(6.3%) 늘어난 471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18개 은행이 이번 회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중소기업 대출액은 443조6천억원으로, 원화대출(974조6천억원)의 45.5%와 기업대출(544조원)의 81.5%가 중소기업에 지원됐다.
올해 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 금액을 더 늘린다.
은행별 증가액은 기업.국민.우리은행이 각 4조원, 하나은행이 3조원, 농협중앙회와 신한은행이 각 2조원과 1조7천억원씩이다.
정책자금과 신용보증 등을 포함한 중소기업 부문 정책금융 공급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75조7천억원으로 정해졌다.
일반 기업에 대한 지원액은 다소 축소하는 대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 대한 지원액은 늘어났다고 중기청은 전했다.
항목별로는 정책자금 3조2천억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액 54조2천억원, 지역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액 15조5천억원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와 금융기관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인상 등으로 중소기업계의 경영 부담이 늘어난 점을 감안해 작년보다 51% 많은 설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 대출 15조5천억원을 비롯해 정책금융기관의 보증 5조1천억원, 정책자금 융자 4천억원 등 총 21조원이 설을 전후해 중소기업계에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