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신입사원 채용 늘린다

입력 2011-01-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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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채용시장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재홍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지난 24일이죠.

대통령과 재계와의 만남이 있었는데... 이자리에서 사상최대의 투자와 고용을 약속했는데요.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재계가 이명박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정부의 올해 5% 경제성장 노력에 사상 최대 투자와 고용 계획으로 화답했는데요.

이 같은 재계의 적극적인 호응은 단지 대통령과의 간담회를 의식한 ''립 서비스'' 차원이라기보다 향후 10년 이상을 내다본 신성장동력 투자라는 점에서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반도체·LCD·휴대폰·자동차 등 지난 10년을 이끌어온 한국 산업의 주력업종에 이어 연료전지·태양광·풍력 등 대체에너지, 헬스·바이오산업 등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되는데요.

실제로 30대그룹의 투자계획을 살펴보면 신성장동력 확보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가 26조3천억원에 달합니다.

지난해의 20조8천억원보다 26.6% 증가한 규모로 30대그룹은 경기부침에도 불구하고 R&D 투자를 연 20% 이상 꾸준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가장 앞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삼성은 태양전지 ,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사업을 5대 신수종사업으로 선정해 오는 2020년까지 총 23조원 투자대장정에 나선 상태입니다.

LG그룹 역시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 프로젝트인 ''그린 2020'' 전략을 세우고 2020년까지 20조원을 쏟아붓습니다.

LED조명, 바이오시밀러, 자동차용 2차전지, 태양전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4세대 이동통신 등이 대상입니다.

SK는 2020년까지 17조 5천억원을 투입해 신에너지자원, 스마트환경 구축, 산업혁신 기술개발을 3대 핵심 사업을 키울 계획인데요.

또 세계 4위를 목표로 글로벌 생산능력 증대에 나서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향후 3년간 전기차·하이브리드자동차 등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4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올해 사상 최대 투자계획에는 단기적으로는 세계 경제 회복기를 겨냥해 외국 경쟁사들이 주춤하는 사이 투자를 늘려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재계는 올해 수출 전망치인 5천13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30대그룹 차원에서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6.9% 늘리기로 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공격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습니다.

투자확대에 따라 30대기업들의 고용도 크게 늘어나게 됐습니다.

30대그룹의 지난해 신규고용 실적은 연초 계획인 7만5천명을 넘어선 10만 7천명이었습니다.

올해는 이보다 10.2% 늘어난 11만8천명을 새로 뽑아 성장잠재력을 더욱 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용증가로 올해 총 근로자 수는 지난해의 96만 2천명보다 5.8% 증가한 101만7천명으로 총 근로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게 됩니다.

<앵커> 일단 신사업을 강화한다는 재계의 입장은 확고한 것같은데요. 그렇다면 당연히 취업시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것은 당연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물론 워낙 전문적인 분야에 한정되어 있어 연구직과 연관된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바이오 분야나 연료전지분야는 이 분야 전문가가 부족한 현실입니다.

때문에 경력직의 대규모 이동현상이 전망되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신규채용과 연관되서도 희망은 보입니다.

산업이 성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연구직만 회사에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어쩌면 이러한 연구가 사업화되기 위한 영업직, 사무직, 홍보직등 지원 부서들도 강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취업시장에서 30대기업의 채용확대소식은 반가운 이야기겠죠.

<앵커>그렇군요. 대기업들이 먼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만큼 중견·중소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투자확대에 나설 가능성도 많아보입니다.

올해 채용시장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취업매거진의 전재홍기자였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한국직업방송/WWW.WORK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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