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영업이익 사상 최대 달성

입력 2011-01-27 15:26   수정 2011-01-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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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7일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2010년 경영실적이 판매 173만682대, 내수 36조 7천694억원(내수 15조 5천992억원, 수출 21조 1천702억원), 영업이익 3조 2천266억원, 경상이익 6조 3천79억원, 당기순이익 5조 2천670 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2010년 판매대수는 173만 682대로 전년 동기 161만1천991대 보다 7.4%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신형 쏘나타, 투싼ix의 선전 및 지난해 3분기에 출시된 신형 아반떼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노후차 세제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기저 효과 및 경쟁사의 신차 출시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65만7천897대를 기록했다.

수출에서는 기존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는 물론 아중동·중남미 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107만2천785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환율 하락 (전년 동기 대비 달러 8.0%↓, 유로 14.0%↓)에도 불구하고 총 판매대수 증가 및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36조 769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9%가 증가한 8조 9천190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원가율은 지속적인 원가 혁신 활동 및 플랫폼 통합을 통한 유ㆍ무형적 시너지 확대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포인트 감소한 75.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신차 출시를 통한 제품경쟁력 강화 및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한 3조 2천26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8.8%로 전년 동기(7.0%) 대비 1.8% 포인트 증가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미국·중국 등 주요 해외공장 및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급증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8%, 77.8% 증가한 6조 3079억 원 및 5조 2천670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010년 중·소형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각 지역별로 다른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특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미국ㆍ유 럽 등 선진 시장은 물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를 크게 증가시켰다.

특히 중국·인도에서는 현지 전략차종 투입 및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각각 연간 판매 70만대, 60만대를 돌파하는 등 모든 해외 공장이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2010년 1분기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신형 쏘나타와 투싼ix가 호평을 받으며 미국 진출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소비자 판매 50만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서 현대차 브랜드 재구매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현대차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최고의 품질 확보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이라며 “최근 출시된 에쿠스·아반떼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함께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미국내에서 시장 점유율 및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미국·일본 업체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경쟁 구도에 대비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글로벌 판매 390만대 달성을 위한 내부 역량 강화,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역량 확보, 사회공헌 및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 강화 등을 2011년 경영 중점과제로 정했다.

특히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해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품질 경영을 더욱 강화하여 고객의 믿음과 신뢰에 부응하고, 친환경차 분야의 기술 개발에 매진하여 원천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2011년 경영 중점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이해관계 당사자의 부가가치를 극대화시키고, 품질 경영을 통한 고객 최우선 경영체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협력업체 등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국가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공헌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여러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불확실한 경영여건하에서도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선도 메이커 중 차별화된 재무·영업성과 개선을 이루었다" 며 "올해에도 창의적 변화와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 글로벌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외 시장에서 신차 및 전략 차종의 적시 투입으로 판매 확대 및 수익성 제고에 힘쓰는 한편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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