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프리카 자원 비즈니스 성과 얻었다

입력 2011-01-30 11:35   수정 2011-01-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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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아프리카 비즈니스가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준양 회장은 지난 25∼29일 카메룬, DR콩고, 짐바브웨,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서 큰 비즈니스 성과를 얻고 귀국했다.

각국 정상과 관계 장관, 파트너 업체 대표들을 만나 자원확보 및 현지진출 협력
을 추진한 결과, 카메론의 음발람(Mbalam) 철광산 공동 개발, DR콩고의 자원과 인프라를 연계한 패키지 사업 추진, 짐바브웨의 크롬·석탄 개발 등의 결실을 본 것이다.

아프리카는 세계 석유매장량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라늄, 철,
크롬 등 풍부한 자원과 높은 성장잠재력을 지녀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음발람 철광산은 철(Fe) 함량이 60%인 고품위 철광석이 2억t가량 매장돼
있으며, 2014년부터 연간 3500만t의 철광석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는 정 회장의 이번 방문으로 카메룬 자원개발 대열에 본격 합류하게 됐다
고 평가했다.

또 DR콩고에서는 인프라 건설과 구리 자원 개발을 엮는 패키지딜(Package Deal)
을 추진키로 했다.

DR콩고를 가로지르는 콩고강은 아마존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량이 풍부해 10만MW
의 수력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고, 전 세계의 10%에 달하는 고품위 구리는 DR콩고의
큰 자랑거리다.

이에 따라 정 회장과 DR콩고 정부는 콩고강 유역의 2500MW 잉가3 수력 발전
및 중소형 수력발전, 4만MW의 그랜드잉가 수력발전과 함께 구리광산을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 기니만 아래 바나나항 개발사업까지 연결돼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파워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했다.

짐바브웨에서는 크롬, 석탄, 철광석을 비롯한 자원개발과 카리바 수력발전 참여
등에 대해 논의하고, 현지 기업인 ''앵커(Anchor)''와 현지에서 광권을 확보하고 개발하기 위한 광산회사를 합작 설립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짐바브웨가 석탄, 철광석, 니켈, 크롬 등 다양한 광물자원을 대량 보
유하고 있어 각 광물자원의 사업성이 검증되는 대로 빠르면 상반기 중 현지에 합작
광산 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포스코는 "스테인리스의 주원료인 크롬 광산 개발 건은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며 "정 회장은 짐바브웨 광업부장관과의 면담에서 최근 중국업체와 개발 협의중이던 크롬광산의 광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고 소개했다.

아울러 브라질 발레와 함께 모잠비크 ''테테(Tete)'' 지역 석탄광 개발도 추진키
로 했다.

이 지역에는 24억t의 석탄이 매장돼 있어 연간 700만t의 원료 탄과 400만t의 발
전용 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아프리카 유일의 6.25 참전국으로 전통적인 우호국가인 에티오피아 정부와는
철강산업 공동연구, 자원조사 및 인프라 개발 협력 등 포괄적인 경제개발 지원을 뼈대로 한 경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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