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40원 싼 '착하디착한 주유소' 첫 지정…수수료 면제·캐시백 지원

입력 2026-06-22 15:30   수정 2026-06-22 15:35

리터당 40원 싼 '착하디착한 주유소' 첫 지정…수수료 면제·캐시백 지원


정부가 고유가 상황 속에서 자발적으로 판매 가격을 낮춘 ‘착하디착한 주유소’를 처음으로 지정해 금융·행정 지원에 나선다. 지난 3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유통 시장 내 가격 인하 경쟁을 촉진하는 메기 주유소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22일 처음으로 충북 청주 신화에너지오해피주유소(SK)와 광주 평동제일주유소(알뜰) 2곳을 ‘착하디착한 주유소’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지정한 ‘착한 주유소(418개소)’는 전국 평균가 대비 리터당 약 20원 저렴하다. 이번에 최우수 등급으로 지정된 두 곳은 휘발유 40원, 경유 44원가량 저렴한 판매가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부는 가격 인하를 주도하는 주유소의 수익성을 보전하고,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민·관 합동 인센티브제공한다.

하나금융이 소비자들이 이 주유소에서 결제하면 0.3%의 카드 캐시백을 해준다. 업체당 200만 원 규모의 시설 개선 자금을 직접 지원한다. 일반 착한 주유소(캐시백 0.1%) 대비 혜택 폭을 키웠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연 300만 원에 달하는 품질협약수수료를 1년간 전액 면제해 고정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민간 내비게이션과 유가 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해당 주유소를 돋보이게 표시해 집객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중동발(發) 에너지 공급망 불안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여전히 정부 차원의 물가 관리와 민간 유통망의 자발적 가격 안정화 조치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이날 착하디착한 주유소 1호점인 청주 신화에너지오해피주유소를 찾은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더 많은 금융기관이 착한 주유소 지원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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