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동안 구제역 3곳서 추가발생

입력 2011-02-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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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기간 동안 전국 3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경북 경산의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전체 구제역 발생지역은 8개 시·도 68개 시·군·구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1일부터 이날까지 충남 홍성과 경북 울진, 경북 경산에서 구제역이 추가발생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전라남북도와 제주도에서는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대책본부는 설 연휴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평일과 같은 수준의 24시간 상황관리 체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농림식품부의 중앙수습본부를 비롯해 환경부와 국토해양부, 국방부, 경찰청 등 11개 부처의 상황지원반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했으며 각 지방자치단체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방역상황실을 운영했다.

고속도로 진입로 등 주요 길목에 통제초소 2천568개가 설치됐고 군, 경 인력도 1천500여명이 보강돼 차단 방역을 했다.

특히 구제역 비발생 지역은 마을마다 입구에서 귀성 차량을 소독했다.

중대본은 4일 도착한 예방백신 100만두 분을 9개 시·도에 배포해 1차 접종 때 누락된 돼지에 대해 예방접종을 하고 있으며 6일 100만두분을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한편 이날 충남 천안 국립축산과학원 산하 축산자원개발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충남도는 구제역 의심신고를 접수한 직후 축산자원개발부를 폐쇄하고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의심증상을 보인 돼지 13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검역원 검사 결과는 이르면 6일 중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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