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수익률 12주만에 마이너스

입력 2011-02-0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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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소요사태로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국내 주식펀드 수익률이 12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해외 주식펀드 역시 3주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공시가 기준으로 국내 주식펀드는 이번 한주간 1.68% 손실을 냈다.

12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폭인 2.14%보다는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주는 설 연휴 탓에 2영업일의 운용성과만 반영됐다.

전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32개)가 -2.09%로 가장 부진했다.

배당주식펀드(74개) -1.61%, 일반주식펀드(738개) -1.58%, 중소형 주식펀드(24개)가 -1.5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284개 중 7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거뒀다.

화학 업종과 IT관련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에 자리했고, 운수장비 업종 관련 펀드 및 레버리지인덱스펀드들이 하위권에 들었다.

국외 주식펀드(-1.43%)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 확산에 대한 불안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크게 요동친 탓에 3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3.62% 하락하며 국외펀드 전 유형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부진했다.

브라질 주식펀드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부담으로 약세를 지속한 가운데 이집트의 대규모 시위가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본토시장과 홍콩시장이 상반된 모습을 이어가면서 -0.70% 수익률을 보였다.

중국 본토증시는 춘절 연휴의 소비 증가 및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지수 상승세를 이끈 반면, 해외 변수에 민감한 홍콩 시장은 이집트 사태 등이 악재로 작용해 하락폭을 키웠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러시아 증시가 이집트 반정부 시위와 중앙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이 악재로 작용해 약세를 보이면서 한 주간 1.05% 하락했다.

유럽주식펀드도 상승세가 꺾여 -0.4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미국 뉴욕증시가 모처럼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북미주식펀드는 1.06% 하락했다.

인도 주식펀드는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일본 신용등급 강등 악재로 지수 약세가 이어져 개별국가 펀드 중 가장 저조한 -3.76%를 기록했다.

이번주 국내 채권시장은 소비자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약세 심리가 지속된 한 주였다.

일반채권펀드와 중기채권펀드,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05%, -0.14%, -0.0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01%의 수익률을 거뒀다.

초단기 채권펀드만이 0.03% 수익률로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일반주식혼합펀드 76개는 -0.90%, 일반채권혼합펀드 259개는 -0.5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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