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신기술IT] NFC 서비스·부품개발 ''박차''

입력 2011-02-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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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통신업계에서는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인 NFC가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통신사들은 해외 통신사들과의 제휴를, 국내 중소기업들은 관련 부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일본 통신사들과 함께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NFC는 양방향 무선신호 전송기술로 기존 블루투스나 와이파이와 같은 통신전송 기술에 비해 통신거리가 10CM 이내로 제한된게 특징입니다.

10CM 이내의 아주 짧은 거리에서 통신신호를 주고 받는 대신 무선 정보가 다른 곳으로 새나가기 어려워 보안성이 뛰어납니다.

이에 따라 ''모바일지갑''으로 표현되는 휴대폰 결제는 앞으로 NFC를 통해 이뤄질 전망입니다.

최근 KT는 NTT와 NFC 서비스 로밍협력을 체결하며, 자사 통신서비스 가입 고객들은 앞으로 해외에서도 모바일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과 LGU+도 이 서비스 상용화 경쟁에 본격 뛰어들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NFC 기술은 이미 노키아 필립스 파나소닉 등이 지난 2004년부터 이 NFC 포럼단체를 결성하며 기술표준화를 주도했습니다.

이미 NFC의 국제 기술과 규격 그리고 서비스환경 등은 지난 2006년까지 구축돼 필란드 올로(OULU)시는 NFC 시범사업까지 추진한 상황.

필란드 올로의 한 노인이 휴대폰을 통해 주문한 데이터가 음식점과 배달담당 그리고 집까지 원스톱으로 전송돼고 지불까지 완료되는 모습은 앞으로 차세대 모바일지갑으로서 NFC의 효용성을 각인시킵니다.

이처럼 NFC를 적용한 통신서비스는 사무실의 출퇴근 기차공항 등 여객 정보, 극장의 영화정보와 티켓구입 등 생활 전반에 다양합니다.

또 휴대폰 뿐 아니라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각종 소비자 가전에도 적용돼 앞으로 무선데이터를 주고 받는 원천 기술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국내 모바일칩 개발사 엠텍비젼은 NFC의 칩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엠텍비젼은 휴대폰에 들어가는 NFC칩 뿐 아니라 냉장고와 세탁기 등 일반 가전제품에 들어갈 칩 개발도 적극 추진합니다.

특히 모바일결제와 함께 일반 물류에도 적극 도입될 것을 감안해, 원거리 송수신용 900MHZ 대역까지 아우를수 있도록 별도의 칩으로 개발해 NFC와 하나로 통합하는 특화된 설계를 진행중입니다.

이와 함께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휴대폰 OS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성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병옥 엠텍비젼 개발상무
"OS플랫폼에 따라서 버젼을 다르게 하는데,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도 적용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전자태크 업체 이그잭스 역시 NFC 핵심 부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그책스는 칩과 함께 각종정보를 담고 읽어들이는 NFC 전자태그를 이미 KT의 NFC 단말기에 공급한 바 있습니다.

이그잭스의 NFC 전자태그는 전도성 잉크를 이용해 종이와 PET, 폴리이미드를 비롯한 화학물질과 섬유 등 다양한 기판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3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7억대로 예상하고 이 가운데 50%인 3억 5천만대가 NFC를 탑재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국내 NFC 부품사들 역시 NFC 시장이 급속이 커질것으로 예상합니다.

<인터뷰>이성민 엠텍비젼 대표이사
"NFC를 적용한 글로벌 휴대폰이 올해 2억대~3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NFC가 확대되면서 국내 이통사들에게는 새로운 서비스매출 기회를, 관련 부품사들에게는 또 한번의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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