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신규가입비는 ''눈먼 돈''

입력 2011-02-1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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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신비가 연초 물가상승의 주범 가운데 하나로 지목받고 있는데요.

이동통신 국내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행태를 보면 통신사들은 딱히 할말이 없을 거 같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를 처음으로 개통하거나 번호이동시 고객들은 해당 이통사에 신규가입비를 내고 있습니다.

개통에 따른 인건비, 전산처리 대가로 이통사들은 가입비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각종 이벤트나 대리점에 따라 가입비를 면제하는 경우도 적지않아 정확한 산정기준이 의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독 SK텔레콤이 가장 비싼 가입비를 받는 이유 역시 설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SK텔레콤의 신규가입비는 3만6천원, LG유플러스 3만원, KT는 2만4천원입니다. (부가세별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2009년말 가입비를 5만원에서 3만6천원으로 9년만에 낮춰지만 여전히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비싸게 받습니다.

지배적 사업자의 행패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기존 SK텔레콤 고객이였다가 하루라도 다른 통신사로 옮겼다 다시 돌아오면 신규가입비를 또 내야합니다.

이럴 경우 LG유플러스는 3년간 재가입비를 받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급증하고 있는 태블릿PC의 신규가입비 기준도 모호합니다.

기존 SK텔레콤 가입고객이 태블릿PC 갤럭시 탭을 구매할때도 SK텔레콤은 가입비를 별도로 받습니다.

현재 휴대전화의 경우 같은 통신사 내에서 기기변경을 하면 신규가입비를 받지 않습니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갤럭시 탭은 음성, 영상통화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분명한 기준이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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