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고비 8조원 첫 돌파.. 올해도 성장

입력 2011-02-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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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은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가 8조4천5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9년보다 16.5% 성장한 금액이며 사상 최초로 8조원을 돌파한 수치이기도 하다.

지난해 광고시장이 성장한 것은 경기 회복 및 소비심리 개선, 대형 스포츠 행사를 활용한 기업들의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배경이 됐다고 제일기획은 설명했다.

매체별 광고비 성장률은 인터넷 광고 24.5%, 케이블 TV 23.8%, 옥외광고 19.9% 등 순이었다.

TV광고비(15.5%)와 신문광고비(9.5%)도 2009년보다 늘어났다.

집행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TV광고가 1조9천30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문광고(1조6천438억원)와 인터넷 광고(1조5천47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 광고비는 총 광고 시장의 18.3%를 차지해 지상파TV(22.8%)와 신문(19.5%)에 이어 광고비 집행 순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광고비 상위 6개 업종은 금융과 보험.증권, 컴퓨터.정보통신, 식품, 서비스, 화장품.보건용품, 패션 등이며 전체 광고비의 53.9%를 차지했다.

2009년에 비해 광고비가 줄어든 업종은 건설.건재.부동산(-24.3%)과 관공서 및 단체(-7.1%), 유통(-4.6%) 등이었다.

제일기획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과광고주 설문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국내 광고비가 작년보다 1.5~3.5% 늘어난 8조5천700억~8조7천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둔화가 예상되고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없어 광고시장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지는 못하겠지만 불안한 소비심리가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의 판촉 마케팅이 활성화할 것으로 제일기획은 내다봤다.

올해 TV와 신문, 잡지, 라디오 등 4대 매체 광고비는 4조2천400억~4조2천900억원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에 종합편성 채널이 방송을 시작함에 따라 매체 경쟁력이 떨어지는 미디어의 광고 수요가 종편 및 케이블 TV 광고로 일부 이동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종합편성 채널을 포함한 케이블TV는 약 1조원대의 광고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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