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보험사기 뿌리뽑는다

입력 2011-02-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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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제차 수리비와 부품값을 조작해 수 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폭스바겐 서비스센터 대표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의자 김모씨는 지난 2년간 모두 163차례에 걸쳐 89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전북 지역 공식 지정업체와 부품업체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피의자 김모씨는 사고차량을 수리할 때 교환하지도 않은 부품을 교환한 것처럼 사진만 촬영해 보험사에 제시했습니다.

또 폭스바겐사가 제공한 수리비 청구시스템(ELSA)을 조작해 부품값을 부풀리거나 중고부품을 사용해 놓고 마치 새부품을 사용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습니다.

이 같은 수법을 통해 빼돌린 보험금은 모두 8900만원으로, 차량 한 대당 50만원(평균 수리비의 20% 내외) 정도의 수리비를 추가로 편취한 셈입니다.

이번 사건은 금감원 보험범죄신고센터(1588-3311)에 제보된 내용을 근거로 금감원과 전북지방경찰청이 공조해 적발하게 됐으며, 수사과정에서 편취금 전액을 환수 조치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동차 사고시 정비업체가 차량수리비를 부풀리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금감원 보험범죄신고센터로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비업체의 과다 또는 허위 수리비 편취행위에 대한 조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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