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한화, 3세 경영 ‘촉각’

입력 2011-02-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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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그룹이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통해 경영진 평균 연령을 기존보다 4~5살 낮추며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조만간 임원 인사가 예정된 가운데 후계자인 김동관 차장의 승진여부도 관심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곁에는 늘 건장한 청년이 함께합니다. 지난해 1월 입사한 김회장의 장남 김동관 차장입니다. 회장 비서실 소속으로 김승연 회장을 수행하며 착실히 경영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는 아버지 대신 남영선 (주)한화 사장,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을 이끌고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한화그룹 후계자로 확실히 입지를 다진 가운데 조만간 있을 임원 인사에서 승진 여부가 관심입니다.

김동관 차장의 나이는 28.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유학파로 김회장 못지않는 카리스마에 부드러움까지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아직 경영 전면에 나서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고속 승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근 한화그룹은 계열사 사장 인사를 통해 경영진 평균 나이를 기존보다 4~5살 낮췄습니다.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바뀌어 후계 작업도 한층 편해졌습니다.

무엇보다 김승연 회장 자신도 서른살에 그룹 회장을 맡았던 만큼 나이는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또 김동관 차장과 비슷한 또래인 설윤석 대한전선 부회장(31), 양홍석 대신증권 부사장(31) 등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줍니다.

올해로 김승연 회장 취임 30주년을 맞이한 한화그룹, 사업구조 재편 등 제3의 창업을 준비 중인 가운데 3세 경영도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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