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 "FTA를 통해 얻게 될 열매에 가려진 어두운 면도 잘 살펴 대비책을 세워나가면서 지난한 갈등과 대립 양상을 타협과 포용으로 승화시키는 노력을 범정부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FTA 체결은 개방이 심화.확산되는 글로벌 경제 환경하에서 피할 수 없는 선택이지만 염려하는 시각도 있음을 잘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한EU, 한미 FTA 상대국의 비준 동의 절차가 빠르게 진행 중인 것에 비해 우리측 비준동의안 국회 처리가 보다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비준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각계 의견을 겸허하게 듣는 자세를 견지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