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바이오, 지난해 웃었다

입력 2011-02-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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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제약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의료기기와 바이오 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보다 크게 좋아진 기업들이 많습니다.
의료기기업체들의 경우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실적이 크게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진단분야와 헬스케어 전문 의료기기업체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분자진단업체인 씨젠을 비롯해 디지털 X-레이 등 치과용 의료기기업체인 바텍은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분자진단업체인 씨젠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88%나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47%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치과용 의료기기업체인 바텍 역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3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35%나 급증했습니다.

스마트케어업체로 변신중인 인포피아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8%, 영업이익은 10% 늘었습니다.

의료기기업체들 뿐 만 아니라 바이오업체들 역시 실적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마크로젠과 오스코텍, 메디포스트 등 바이오업체들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또, 임상대행(CRO)전문업체인 바이오톡스텍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5% 가량 증가했고, 유산균 바이오업체인 쎌바이오텍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6% 가량 늘었습니다.

화장품과 함께 제약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는 한국콜마와 바이오랜드 역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매출액이 20% 이상 고성장세를 시현했습니다.

그동안 수익성보다 성장성만 부각됐던 의료기기와 바이오업체들이 본격적인 수익성 기반을 탄탄히하면서 기업 재평가 과정을 거칠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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