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고유가 타고 ‘훨훨’

입력 2011-02-16 17:09   수정 2011-02-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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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S-OIL 수익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최근 고유가로 정제마진이 좋아진데다 면화가격 상승으로 대체 원료인 파라자일렌 가격도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S-OIL의 지난해 매출액은 20조5천억. 2009년보다 18%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8133억원으로 무려 133% 증가했습니다. 최근 고유가와 제품 가격 상승으로 정제 마진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S-OIL은 정유제품 수출 비중이 다른 정유사보다 많은 60%로 지난해 빡빡한 수급과 환율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여전히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강한 만큼 당분간 이같은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석유화학도 효자입니다. 최근 파라자일렌(PX) 가격은 톤당 1600달러를 넘으며 5년내 최고치를 기록 중입니다. 세계적인 면화 작황 부진으로 대체품인 폴리에스터 섬유 수요가 늘자 원료인 파라자일렌 가격도 덩달아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분간 면화재배 면적이 확대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상당기간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여기에다 1조4천억원을 투입한 연산 90만톤 규모 PX 추가 설비가 2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가 수익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S-OIL은 오히려 경영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최근 임원 인사를 통해 류열 최고재무책임자를 수석부사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이에따라 S-OIL은 기존 김동철 수석부사장 등 3명과 함께 앞으로 4인 체제로 운영됩니다. 대형 투자가 마무리되고 이익이 쌓이는 만큼 돈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S-OIL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9천억원, 내년에는 2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유가와 적절한 투자가 S-OIL에 날개를 달아준 셈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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