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정에 국내주식펀드 3주째 마이너스

입력 2011-02-20 02:02   수정 2011-02-20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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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우려 탓에 국내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주식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공시가 기준으로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1.60% 손실을 냈다.

3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폭인 1.56%에 비해 성과가 저조했다.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전주에 하락폭이 가장 작았던 중소형 주식펀드(25개)가 이번 주엔 -2.35%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했다.

일반주식펀드(745개)도 -1.60%, 배당주식펀드(74개)도 -1.55%를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35개)는 -1.31%의 수익률로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604개 중 21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IT주와 자동차주, 중소형주가 그나마 선전해주며 관련펀드, 혹은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에 올랐다.

펀드별로는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1.52%로 주간 성과 1위에 올랐고,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도 0.72%를 기록하며 높은 성과를 기록하는 등 특정 섹터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과가 양호했다.

수익률 최하위도 역시 섹터 ETF가 차지했다.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펀드는 7.40% 급락하며 최하위에 머물렀고, ''삼성KODEX 건설상장지수[주식]''펀드가 -6.94%의 주간수익률로 부진했다.

국외 주식펀드는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간 글로벌 주식시장 덕에 그동안의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 5주 만에 플러스로 올라섰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부분 아시아 증시가 상승하면서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가 3.63%,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3.24% 수익률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인도주식펀드는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기업실적 재료가 부각되면서 한 주간 5.54% 수익률을 달성하며 개별국가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중국본토시장과 홍콩시장이 동반 상승하면서 중국 주식펀드는 3.51%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주식펀드 역시 증시 훈풍이 펀드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2.54% 수익률을 나타냈다.

북미주식펀드는 1.71%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주에 이어 이번 주도 선전했다.

반면 러시아주식펀드는 -1.12% 수익률을 기록하며 개별국가 주식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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