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3년..집값 잡고, 전셋값 놓치고

입력 2011-02-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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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는 부동산 히트상품인 보금자리주택을 통해 집값 안정을 꾀한 게 최대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택공급이 줄면서 전셋값은 크게 올라 집없는 세입자들은 적지 않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해양부가 이명박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정책추진 내용을 평가했습니다.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 31만 가구를 공급해 주택시장 정상화를 이룬 점을 최대 성과로 꼽았습니다.

참여정부 3년간 전국 집값은 29%나 폭등한데 반해 MB 정부는 0.1%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MB정부의 전셋값 변동률은 14%로 참여정부보다 3.5배 이상 올랐습니다.

다시 말해 매매시장은 안정, 전세시장은 불안한 형국이어서 절반의 성공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현 정부의 주택공급 물량이 참여정부의 70%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매매수요가 전세시장에 눌러 앉은 상황인 만큼 매매시장을 살릴 정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5년째 사상 최고의 해외건설 수주액을 달성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 합니다.

올해는 800억 달러를 목표로 해외건설 5대 강국에 진입하는 게 정부의 복안입니다.

국토부는 올해 4대강 본류공사를 마무리짓고 소형위주로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 상반기중 SOC 예산의 60%를 조기 집행하면서 낭비요인도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나아가 입지규제 등 각종 덩어리 규제를 개혁하고 국토해양산업을 선진화한다는 방침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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