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IB "올 한국 고용시장 회복 전망"

입력 2011-02-2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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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우리나라 고용시장이 금년 중 지속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IB는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추가 철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계 IB들은 지난달 국내 실업률이 3.6%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며 낙관적인 국내경제 전망을 고려할 때 올해 중 고용시장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BNP 파리바는 "한국은 최근 수개월간 고용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으나 중국과 미국의 경기개선을 고려하면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가 올해 중 고용증가 모멘텀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실업률이 소폭 하락한 것과 관련해 "연말 정부의 일자리사업이 끝나고 연초 새로 시작되기까지 다소 시일이 소요되는 점을 생각할 때 예상된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낙관적인 국내 경제 전망과 높은 제조업 설비 가동률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제조업자들이 자본설치 투자를 확대하면서 고용은 탄탄한 회복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시에테 제네랄 역시 "최대 고용산업인 서비스 부문의 일자리가 증가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수출도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금년 중 제조업 고용도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경기가 점차 회복함에 따라 과도한 임금 상승을 비롯한 경기과열 현상을 막기 위해선 정부가 경기부양 차원에서 실시했던 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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