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진출 한국기업, 물가상승 대비 필요"

입력 2011-02-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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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인도의 물가상승 압력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IEP는 22일 ''인도의 최근 애그플레이션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인도의 식품 등 생필품 가격상승이 계속되면서 임금상승압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도의 지속적인 인플레 압력은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경영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도 주요언론인 ''인디아 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임금상승률은 15~20%에 이르며 올해 역시 두자릿수의 임금상승률이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12월 인도의 도매물가지수(WPI) 증가율은 8.4%로 특히 채소, 과일 등 농식료품의 물가상승률은 13.5%를 기록, ''애그플레이션''(농산물가격 급등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KIEP는 "연료가격 상승의 여파로 인한 원재료 등의 비용상승과 소비심리둔화가 경영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인도에서 식품공급 확대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소매유통업 부문에 대한 개방이 가속화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진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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