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펀드 투자비중 조절해야

입력 2011-02-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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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농산물 펀드에 대한 투자비중을 점차 줄여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농산물 가격은 최근 8개월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국제 옥수수 가격은 작년 6월말 이후 117%나 급등했고 밀과 대두 가격도 97%와 48%씩 올랐습니다.

가격이 급등하다보니 주요 농산물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5~60%대를 기록중이고 자금 유입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지속중이지만 이제부터는 농산물 펀드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전화인터뷰>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장
"지금까지 많이 올랐던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상반기 이후에는 정체내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농산물 펀드는 단기적으로는 더 상승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오를 때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산물 공급이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투기 근절에 대한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절적으로 브라질과 호주, 아르헨티나 등 남반구 국가들이 곡물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단기 공급 증가로 농산물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농산물 투기와 관련해 G20회원국 사이에서 규제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산물 가격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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