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리비아 사태에 이틀째 급락

입력 2011-02-2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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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사태가 내전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서방 정유사들이 석유생산을 중단하는 등 석유공급이 본격적으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틀째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7.01포인트(0.88%) 하락한 12,105.78에 마감,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세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04포인트(0.61%) 떨어진 1,307.4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3.43포인트(1.21%) 내린 2,722.99에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아프리카 최대 원유 매장국인 리비아의 대규모 시위와 정부군의 강경진압 등 혼돈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이날 리비아에서 독일과 프랑스,스페인 등의 정유사들이 잇따라 작업을 중단함에 따라 전세계 석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뉴욕유가도 장중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해 주식시장에도악영향을 줬다.

일부에서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석유를 무기화하면서 앞으로 국제유가가 더 뛸 것이라는 추정도 나왔다.

하루 160만 배럴에 달하던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이번 사태 이후 25% 이상 줄어든 것으로 평가되며 일부 매체는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리비아는 트리폴리항과 벵가지항의 활동이 중단되고 22일부터는 석유 수출을 위한 원유 터미널들도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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