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비아 자산 300억 달러 동결

입력 2011-03-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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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300억달러에 달하는 리비아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했다고 미 재무부가 28일 밝혔다.

데이비드 코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 대행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이는 지금까지 미국이 시행한 제재 프로그램 하에서 동결된 자금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코언 차관 대행은 "이번 동결조치는 카다피가 이들 자산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리비아 국민들을 위해 자산을 지켜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동결대상 리스트에 개인들을 추가할지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말해 추가적인 동결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카다피가 소유하고 있는 유럽내 자산이 상당한 수준에 달한다고 설명하면서 이들 자산은 유럽과 유엔 등이 도입한 제재에 따라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미국내 어느 금융기관 내에 리비아의 자산이 예치돼 있으며, 자산의 출처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리비아 사태와 관련, 지난 25일 카다피와 그의 자녀 4명의 미국 내 재산을 동결하도록 결정한 제재 조치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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