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 2분기 이후 안정"

입력 2011-03-02 17:07   수정 2011-03-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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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소비자물가가 27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긴급 물가안정회의를 연 정부는 그래도 2분기부터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뛰었습니다.

지난 1월 4.1%보다도 더 올라 27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습니다.

계속 오르던 신선식품뿐 아니라 최근 중동 불안에 유가 부담이 커지면서 석유류마저 12.8%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물가가 치솟자 정부는 공급 부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서둘러 잡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올해 2분기 이후에는 물가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중동 정세 상황에 따라 국제유가의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어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상물가 대응체제를 지금보다 강화할 방침입니다.

일단 국제유가의 움직임을 살피면서 원유 관세와 유류세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유와 통신 산업에 대해서는 테스크포스를 곧 가동해 불합리한 가격 구조를 손보기로 했습니다.

또 전기료와 가스료 같은 에너지 요금은 물가가 어느 정도 안정되는 하반기부터 현실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농산물에 대해서도 최근 국제 농산물값이 뛴 것을 감안해 배추 4천3백 톤을 이번 달과 다음 달에 걸쳐 더 내놓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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