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소비자물가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면서 앞으로 물가 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통화정책 방향'' 자료에서 "경기 상승으로 인한 수요압력 증대, 국제원자재가격 불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증대 등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난달 11일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에서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물가상승압력도 지속될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던 것이 현실화되면서 이번 달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같은 달에 비해 4.5%로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치 상한인 4%를 2개월 연속 넘어섰다.
금통위는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 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