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중소기업, 지진 피해 ''노심초사''

입력 2011-03-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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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지진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중소기업들은 어떤 형태로든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가 더 큰 문제입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언론과 일본 현지 사무소 등으로부터 지진소식을 접하는 중소기업들은
연일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일 수출 비중이 높은 곳은 물론 부품과 원자재를 수입하는 중소기업들은
당장 매출과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일본으로부터 부품소재 분야에서 수입한 규모는 40조원대로 전체 부품소재 수입액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원천기술이 부족하고 부품 소재에 대한 대일 의존도가 높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구조적인 리스크가 지진으로 재차 부각된 것입니다.

짧게는 몇 주, 길게는 2~3개월 정도의 재고를 확보하고는 있지만 추가 지진과 원전폭발 등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가 더 큰 문제입니다.

수출길이 막히고 원자재 수급 차질로 생산 중단을 우려해야 하는 한편 추후 수입가 급등에 따른 손실을 떠 안아야 하는 이유에서입니다.

중국산 부품 사용으로 급한 불은 끌 수 있겠지만 품질에 문제가 생길 경우 더 큰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와 유관기관들은 대책반을 편성해 피해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보증연장, 긴급자금·수출금융 지원 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수출과 원자재 공급 중단 등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일본발 후폭풍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전망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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