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2년2개월간의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품에 안겼습니다.
마힌드라그룹과 쌍용차는 신차개발과 브랜드 강화로 옛 영광을 되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쌍용차의 경영은 한국인에 의한 독립경영이 유지됩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와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리더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상하이차의 전례를 의식한 듯 마힌드라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독립경영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파완 코엔카 마힌드라 사장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쌍용차는 한국인에 의해 독립적으로 경영되고,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로 남을 것입니다."
연간 2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던 전성기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마힌드라는 여러가지 전략적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특히 올해 2천억원을 시작으로 제품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국내외에서 브랜드를 강화하는 한편 기술인력과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마힌드라는 또 쌍용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사 제품의 판매망을 확대하는 동시에 인도에 코란도C와 렉스턴을 출시해 쌍용차의 해외진출도 지원합니다.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힌드라의 IT시스템의 쌍용차 적용여부와 마힌드라 파이낸스의 한국법인을 설립해 내수판매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공동관리인에서 새 CEO로 선임된 이유일 회장은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며 SUV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유일 쌍용차 CEO
"철저한 PMI(Post Merger Integration)를 통해 혁신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과거의 실수를 거듭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에 대한 추가 투자여부나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스탠딩>최진욱 기자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쌍용차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며 새 출발을 선언했습니다. 성공의 열쇠는 두 회사간 긴밀한 협조로 얼마나 시너지를 창출하느냐에 달려있다는 평가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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