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새 전통시장 매출 20% 감소..대형마트는 30% 증가

입력 2011-03-1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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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동안 전통시장 매출액은 20% 가까이 감소한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천517개 전통시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24조원으로 전년 대비 2.8% 줄었다.

29조8천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2006년에 비해서는 19.5%나 감소했다.

이에 반해 대형마트 매출액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 425개 대형마트의 작년 매출액은 33조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 늘었다.

2006년 매출액이 25조7천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1.1%나 증가했다.

2006년만 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매출액이 많았지만 2007년에 1조6천억 원 차이로 역전됐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점포수도 최근 3년 동안 배 이상 늘어 대형마트와 함께 재래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SSM 점포수는 2007년 말 354개에서 올해 1월 말 현재 847개로 139% 증가했다.

중기청측은 "대형마트와 SSM 점포수가 늘어나고 온라인 쇼핑몰 등 무점포 영업이 늘어나면서 재래시장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주말 쇼핑이 보편화하는 등 소비형태가 변화하는 것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재래시장 영세 상인들의 영업여건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소비자를 재래시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도록 시설개선 및 현대화 사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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