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1천420억달러 규모 주택저당증권 매각

입력 2011-03-2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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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금융위기 발발 직후 주택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사들였던 총 1천420억달러어치의 주택저당증권(MBS)을 앞으로 월 100억달러씩 순차적으로 매각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미 재무부는 금융위기 발발과 함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폭등하고 국책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부실이 심화되자 2008년 패니메이 및 프레디맥을 인수하면서 이들 업체가 보증한 MBS를 매입, 주택금융시장의 안정화에 나섰다.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MBS에 대한 투자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면서 국민 혈세로 투입한 자금을 최대한 회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금융위기 발발 후 3년 가까이 지난 현재 자산담보 파생상품 시장이 활력을 되찾았으며 국책모기지업체가 보증한 MBS 시장도 눈에 띄게 회복됐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재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 정부가 보유 MBS의 매각으로 100억∼150억달러의 투자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재무부는 씨티그룹과 제너럴모터스(GM), AIG 등에 대한 구제금융의 대가로 인수했던 보통주를 매각하면서 금융위기 당시 투입한 자금을 대부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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