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현대'' 갈등 재점화되나..현대엘리·현대상선 급등

주주총회를 앞두고 현대중공업그룹과 현대그룹간 갈등이 재점화될 조짐이 보이자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 등 현대그룹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그룹이 오늘 25일 정기주총에서 우선주 발행한도를 늘리는 변경안을 상정하는 것을 두고 현대중공업그룹이 반대의사를 밝힌 것.

23일 오후 12시 53분 현재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전일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현대상선은 13.47% 급등한 상태다.

최근까지 현대건설 인수를 빚어온 두 그룹간 갈등이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며 일단락되는 듯 보였지만 이번 안건 반대로 또다시 충돌하는 양상이다.

현대그룹은 이날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상선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안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영권에 아직 미련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게 현대그룹측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