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독해진 중국발 황사, 단속은 어떻게?

입력 2011-03-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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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황사바람이 불지만 올핸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 사고까지 겹쳐 황사피해와 방사능 물질에 대한 불안감과 경각심이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올봄 중국에서 초대형 모래먼지 폭풍 ‘특대(特大) 황사’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특대 황사는 모래먼지로 인해 가시거리가 50m 이내인 경우 등을 지칭하는 용어로 특대 황사가 발생하면 비행기 이착륙도 제한된다.

안그래도 꽃샘추위와 건조한 봄바람에 여러가지 피부 트러블이 끊이지 않는데, 매년 더 강해지고 독해지는 황사까지 우리 피부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특대 황사도 물리치는 생활 속 건강관리법으로 황사철 걸리기 쉬운 피부질환에 대비해 보자.



- 특대 황사 물리치는 생활습관 5



▷ 외출시 긴옷, 모자, 마스크, 썬글라스로 중무장

황사가 있을 때 외출은 무조건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어쩔 수 없이 외출해야 할 경우엔 정부가 공인한 ''황사 마스크''를 쓰고 긴옷을 입어 피부가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황사 마스크는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한다. 황사먼지로 얼룩진 마스크의 재사용은 호흡기 질환과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물 자주 마셔 유해물질 배출

물을 자주, 많이 마시면 이미 몸 속에 들어온 미세먼지와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물을 식사 후와 식사 시간 중간 중간 수시로 물을 마셔주어 몸의 노폐물을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한다. 최소 하루 8잔 정도는 마셔야 하며,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한번에 한컵씩 수시로 마셔야 유해물질 배출에 도움이 된다.



▷ 외출 후 손, 발 씻기, 양치질은 기본

황사철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이다. 외출했다 돌아와서는 입었던 옷은 세탁하고 샤워와 머리를 감아 황사먼지를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입안으로 들어간 황사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 양치질도 반드시 해야 한다. 샤워가 힘들 경우 곧바로 손과 발만이라도 깨끗이 닦아야 한다.

세안시에는 피부 타입에 맞는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딥클렌징을 해준 뒤, 자극이 적은 폼 클렌저로 피부 내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한다. 비누보다는 저자극성 클렌저를 사용하고 거친 질감의 스크럽 제품은 황사 먼지에 노출이 많은 피부를 더욱 민감하고 건조하게 만들 우려가 있으므로 로션 타입의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자외선 차단제와 보습제는 늘 가까이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겨울보다 강렬해진 봄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며, 얼굴이나 손과 같은 노출부위에서 피부건조증이 많이 발생하므로 얼굴뿐 아니라 노출부위의 보습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봄에는 야외활동의 증가로 건조한 바람에 노출될 기회가 겨울보다 많아져 겨울동안 피부건조증이 있었던 사람들은 계속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다. 노인의 경우 피부 건조가 심해지면 건성습진으로 쉽게 발전할 수 있으므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먼지청소 꼼꼼히, 습도조절위해 가습기 사용

창문을 꼭꼭 닫고 있어도 황사 피해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다. 미세한 황사 입자는 문틈이나 창틀 같은 곳을 통해 실내로 침투해 들어오기 때문. 따라서 다른 때보다 집안 먼지 청소에 신경을 써야 한다. 청소기를 돌리는 것 보다 걸레로 먼지 제거를 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청소기 바람에 미세먼지가 날려 집 전체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 습도 조절을 위해 가습기도 켜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 황사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생겼을때

황사 속에 섞여 있는 2㎛이하의 작은 입자인 알루미늄ㆍ카드뮴ㆍ구리ㆍ납 등의 중금속은 피부 모공 속에 들어가 피부염을 유발한다. 특히 황사에 포함된 크롬과 니켈의 금속성분은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피지 분비량이 느는 봄철에는 피부에 황사 먼지가 뒤섞이면서 여드름 환자도 증가한다.

황사먼지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생겼다면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냉찜질을 해준다. 씻지 않은 불결한 손으로 무심결에 만지다가는 트러블 부위가 덧나거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녹차 세안이나 녹차팩도 효과적이다. 녹차에는 몸속 나쁜 세균을 죽이는 항균?항바이러스 효과가 탁월한 카테킨 성분이 10~18% 함유돼 있고, 항산화 기능과 면역기능을 하는 비타민C의 함량이 레몬의 다섯 배에 이른다. 이 밖에도 섬유소, 단백질, 플라보놀, 사포닌 등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다.

트러블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면 피부과에서 정확한 피부측정 후 상태에 따른 진정케어나 여드름케어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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