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카콜라 한국서 생수 수입

입력 2011-03-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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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유출로 요오드 수돗물 파동이 계속되면서 생수가 품귀현상을 빚자 일본 업체들이 한국산 생수 등의 수입을 서두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 일본 코카콜라가 미국 코카콜라 한국법인에서 광천수를 수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코카콜라는 이를 통해 도쿄지역의 월 생수 판매량을 현재의 2배인 200만 상자로 늘릴 방침이다.

한국에서 배편으로 생수를 수입하는 데는 1주 정도 걸리지만 성분 등 내용표시 기준을 일본 규정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실제 유통에는 1∼2개월 정도가 필요하다.

일본 코카콜라는 수입 기간을 앞당기려고 감독관청에 긴급대응을 요청했다.

일본 음료업체들은 생수 수요 급증으로 국내 공급이 달리자 해외로부터의 수입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오츠카홀딩스는 수입을 늘리기 위해 미국 업체에 증산을 요청했고, 기린은 볼빅, 이토추는 에비앙에 생수를 추가 주문했다.

하지만 수입 생수는 4월말에나 시판될 전망이어서 앞으로 한 달여 동안 생수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켓 등에서 생수가 바닥나면서 유아가 있는 가정에 생수가 돌아가지 않자 유통업체인 이토요카도는 간토(關東)지역 117개 점포에서 유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모자수첩 지참자에 한해 2ℓ들이 생수 한 병을 우선 판매하기로 했다.

다른 유통업체인 사밋토는 생수를 임산부나 유아가 있는 고객에게 우선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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