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예방의학과 홍연표 교수에 따르면 "의료용에 사용하는 여러가지 의료용기 중 프탈레이트 성분이 있는 것이 있어 응급실에서 환자가 많은 수액을 공급 받거나 장기간 수액을 공급받을 때 친 환경적, 친 인체적 성분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 프탈레이트란 플라스틱 제품의 연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물질로, 동물실험 결과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나 EU는 어린이의 완구 및 육아용품 등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성인기보다는 임신기나 영유아기,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들의 경우 프탈레이트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특히 암환자나 핼액투석 환자들은 의료용품을 통해 프탈레이트류에 반복 노출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수액백, 혈액백은 PVC백에서 NON-PVC백으로 재질을 교체하여 프탈레이트 가소제의 혼입가능성을 배제하였다.
문제는 수액관의 경우 아직 PVC제품이 대부분 사용되고 있는 상태다. 정상인에 비해 건강이 저하된 상태에서 프탈레이트가 혈액에 직접 유입되면 일반인보다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NON-PVC 수액관이 국내에 출시 되긴 했으나 보험수가가 높아 병원에서는 처방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산모나 태아, 영유아, 소아청소년, 암환자와 혈액투석환자, 고령환자 같은 취약집단에게는 반드시 NON-PVC 제품을 사용토록 보험급여의 기준이 조정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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