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실적 호조로 사흘째 상승..다우 0.41%↑

입력 2011-03-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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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동지역의 불안과 유럽의 재정적자 문제도 여전했지만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0.03포인트(0.41%) 오른 1만2220.59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동안 3.05%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4포인트(0.32%) 상승한 1313.80을 기록해 주간기준 2.7% 올랐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4포인트(0.24%) 오른 2743.06로 마감해 전주 대비 3.8% 상승했다.

중동 각국의 정세가 여전히 불안했지만 달러화 강세로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오라클, 액센추어 등 기업들의 실적이 월가의 예상을 넘어서 오라클은 1.6%, 액센추어는 4.5% 상승했으며 SAP와 인포시스 등도 강세를 보였다.

중동에서는 이슬람권의 휴일인 금요일을 맞아 각국에서 시위가 격화됐다. 시리아에서는 5만명이 시위를 벌인 가운데 보안군의 발포로 20여명이 숨지는 등 대규모 유혈사태가 빚어졌으며 요르단 암만에서도 시위대간에 충돌이 발생, 100명 이상이 다쳤다.

한편 증시 강세가 이어지고 기업 실적이 호전되자 출구 전략 논의도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뉴욕의 한 행사 기조 연설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행동할 때가 되면 모든 측면에서 긴축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급등했다.

그는 "통화정책은 머지않은 미래에 방향을 바꿔야 한다"면서 "연준은 막대한 경기부양 자금을 제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3월 소비심리지수는 최근 고유가와 중동지역 국가들의 정정 불안, 일본 대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0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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