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가는 중동지역 정정 불안으로 등락을 거듭했지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최근 시장에 투기수요도 많았다는 인식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센트(0.20%) 떨어진 배럴당 105.40달러에 마감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행사 기조 연설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행동할 때가 되면모든 측면에서 긴축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급등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3월 소비심리지수가 67.5로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일본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누출 우려가 지속되며 향후 석유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뉴욕 금가격은 달러화가 상승한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 금 4월물이 전날보다 8.70달러(0.6%) 내린 온스당 1,426.2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