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포르투갈·그리스 신용등급 추가 강등

입력 2011-03-3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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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업체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9일 재정난을 겪고 있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추가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S&P는 지난 24일 사회당 주도 연정의 재정 감축안이 의회에서 부결되고 주제 소크라테스 총리가 사퇴하자 포르투갈의 등급을 `A-''에서 `BBB''로 두 단계 낮췄으며 무디스도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었다.

S&P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한 이유로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해결 방안이 유로존 국채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지목했다.

S&P는 지난 24~25일 열린 EU 정상회의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유럽안정기금(ESM)으로 상설화하는 문제와 관련 "재정위기에 처한 국가가 ESM에서 구제금융을 받기 이전에 채무조정을 전제 조건으로 할 수 있고, 또한 선순위 무보증 정부채가 ESM 대출보다 후순위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 의견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S&P는 "이들 두 가지 모두 유로존 국채를 보유한 민간 투자자들을 악화시키는 내용"이라고 S&P는 설명했다.

S&P는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이나 채무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S&P는 EU 정상회의 합의 결과를 들며 그리스의 신용등급도 `BB-''로 두 단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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