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은, 사회 각층에 접근 노력"

입력 2011-03-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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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이 사회 각 계층에 접근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히며 실물경제 현장과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CEO와의 간담회''에서 "중앙은행도 실물경제를 담당하고 있고 현장과 멀어져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중앙은행이 하는 거시정책은 모든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며 "한은이 금리를 조절하면 금융기관뿐 아니라 금융기관에 돈을빌리는 가계와 중소기업, 해외에서 활동하는 이들에게도 영향이 간다"고 말했다.

특히 김 총재는 한은이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확대 및 지역간 균형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1.5%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총액한도대출을 설명하면서 이를 활용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 총재는 "한은에서도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한정책을 펴고 있는데 바로 총액한도대출이 그렇다"면서 "기업에 직접 주는 것이 아니라 은행을 지원하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잘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모든 기업에 혜택을 주기 어렵고 일선 금융기관을 통해 제공하기 때문에 최종이자율이 더 높을 수 있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기업 운영에 애로점이 많다는 점을 호소하면서 한은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 CEO는 "40년째 경영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어려웠던 적은 처음"이라면서 "한은과의 만남이 처음인데 뜻깊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박인철 대기산업 회장, 김상복 두원전선 사장, 황을문 서린바이오사이언스 회장, 황광호 성림피에스 회장, 양석모 동성하이켐 사장, 정연현 풍림푸드 사장, 박윤기 솔라시아 사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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