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 여름이 다가오기 전에 미리치료 해야

입력 2011-03-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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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거치는 계절이 봄이다. 더운 여름철을 잘 지내기 위해 운동을 통해 기초 체력을 기르는 것 뿐 아니라 여름철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치료를 미리 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여름철 대표적인 피부질환 중 하나가 바로 무좀이다. 무좀은 백선의 일종으로 발에 발생하는 형태를 발무좀이라 하고 백선은 피부사상균이 피부의 각질층에 감염되는 표재성 감염을 총칭하며 병변 부위에 따라 머리백선, 몸 백선, 샅 백선, 발 백선, 손발톱 백선, 얼굴 백선, 손발 백선 등으로 분류된다.

진균은 우리나라의 여름 날씨와 같은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 한다. 무좀을 단순히 지저분한 사람이 많이 걸린다고 생각하면 잘못된 생각이고 곰팡이(피부사상균)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되면 빠르게 확산되고 심해지게 된다. 전파 또한 각질이 떨어져 나가면서 전이되기 때문에 무좀이 걸린 사람의 발에서 떨어져 나간 각질이 수영장이나 사우나 같은 곳에서 옮겨지는 경우도 볼 수 있다.

특히, 신발의 경우 곰팡이가 증식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구두와 운동화는 발의 편안함을 주는 것과 동시에 땀을 잘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신발을 신고 근무를 하는 사람의 경우 습진 또는 무좀에 걸릴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또 당뇨병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걸어 다니면서 발의 피부에 손상이 생긴 틈을 통해 감염될 위험도 있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발을 깨끗하게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는 꼭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어 주어야 하며 씻은 후에는 발가락 사이사이를 잘 말려야 한다. 발가락이 틈이 없이 붙는 형태의 사람이라면 보조 도구를 이용해 발가락 사이사이를 벌리고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발가락 양발을 착용하는 것도 땀을 흡수해 주기 때문에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신발은 신어서 발이 편안하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오래된 신발 보다는 새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비에 젖은 신발의 경우 그늘진 곳에서 잘 말린 후 신어야하며 1주일 간격으로 신발을 교환해서 신는 것도 무좀의 예방에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이 모든 방법으로 발생한 무좀을 제거할 수는 없다. 일단 무좀이 발생했다면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통 KOH도말검사를 통해 진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무좀, 발백선의 경우는 꾸준하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대다수의 환자가 무좀이 조금 좋아지면 내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나중에 재발되었다고 한다. 진균 치료는 전문의가 완치되었다고 판단할 때까지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 며 무좀 치료에 있어서 지속적인 치료에 대해 재차 강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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