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시가 발간한 통계 웹진 `e-서울통계(45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서울 총 가구 351만6천745가구 중 1인 가구가 83만8천114가구로 전체의 23.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총 가구는 1980년(183만6천903가구)과 비교해 30년새 2배 정도로 증가했지만, 1인 가구는 1980년(8만2천477가구)에 비해 무려 10배 가량으로 늘었다.
1인 가구 중 미혼 가구는 1985년에서 2005년 사이 9만8천896가구에서 4.1배인 41만310가구로 늘었지만, 65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는 같은 기간 1만1천632가구에서 9만4천855가구로 8배 이상 늘어 노년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1980년 4.47명에서 2010년에는 2.76명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1인 가구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평균 가구원 수가 줄어든 것은 혼인이 감소하고 결혼 적령기가 늦춰진데다 이혼이 늘고 고령화 사회가 진전됐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했다.
혼인 건수는 1990년 10만3천843건에서 2009년 6만8천841건으로 줄었고, 초혼 평균연령(2009년 기준)은 남성 32.0세, 여성 29.6세로 1990년에 비해 남성은 3.7세, 여성은 4.1세 높아졌다.
이혼은 1990년 1만2천432건에서 2009년에는 배 정도인 2만3천920건으로 늘었다.
서울의 주택 총수는 지난해 257만3천호로 1995년 172만7천호에 비해 48.9% 증가했다.
주택 형태는 아파트가 151만호(58.7%)로 가장 많았고, 연립 및 다세대 주택 62만1천호(24.1%), 단독주택 41만6천호(16.2%) 순이었다.
거주지 선택 시에는 경제적 여건을 우선적으로 고려했고 뒤이어 위치.교통 등 주변 여건, 교육환경, 쇼핑ㆍ산책ㆍ운동 등 생활환경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행정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시민의 비율은 전출률 18.2%, 전입률 17.0%를 기록해 1993년 서울지역 이동률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았다고 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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